[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御嶽)산(3067m)이 27일 분화를 시작했다. 온타케산은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굉음과 함께 분화를 시작, 산 정상 부근에는 짙은 연기와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다. 이에 현지 기상청은 1~5단계인 분화구 주변 경보를 ‘입산 규제’를 뜻하는 3 단계까지 올렸다. 온타케산 경계 수준이 3단계로 높아진 것은 지난 2008년 3월 경계 레벨 발표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 △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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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로 인근에 단풍 구경을 나섰던 약 230명의 등반객들은 화산재를 뒤집어쓰며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산 정상 부근에 있던 등산객 7명이 화산재에 파묻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4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상 부근 4곳의 산장에는 부상자와 산장 직원 등 약 40명이 한때 고립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육상자위대원 110명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28일에는 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관·자위대 등 550명으로 꾸려진 구조대를 꾸려 구조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는 계속되고 있어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가노현과 기후현 일부 지역은 화산재 위험 지역으로 접근을 자제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현재 온타케산 부근을 지나는 일부 국내·국제선 항공편도 한때 결항되거나 항로를 변경했다.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 분화 장면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Kv2q1Gu_kS8)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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