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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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원익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비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의 경선 룰 변경 요구와 관련, “비박 주자들과의 접촉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얘기가 커질까 봐 비박 주자들과 만나거나 전화했다는 얘기를 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에도 이재오 의원과 전화했다”며 “당을 망가뜨릴 생각은 없다며 대리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도 달라고 해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주선할 생각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종종 전화가 와서 통화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오늘 (룰 변경 논의)기구 설치 결론이 나는가’ 라는 질문에 “안 날 수도 있다. 이번 주말까지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박계 대선 예비후보들의 대리인인 안효대 의원(정몽준 측), 신지호(김문수 측)·권택기(이재오 측) 전 의원은 “언론을 통한 통보식 경선 룰 논의 기구 설치 제안에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선 룰 논의와 관련 ▲최고위에서 직접 논의 ▲최고위 산하에 논의 기구 설치 ▲경선관리위원회 산하에 논의 기구 설치 ▲별도기구 설치 등 네가지 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