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005380)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3만7214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26% 늘어난 2만7789대를 판매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율은 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미국시장의 판매증가율인 17%를 웃도는 수치다. GM(22%), 포드(9%), 도요타(17%), 혼다(13%), 닛산(15%), 크라이슬러(23%) 등 상위 6개 브랜드보다도 높았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해 1월 시장이 오히려 22% 쪼그라 들었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당시 현대기아차가 9% 성장을 했던 점에 비춰, 글로벌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은 향후 현대·기아차엔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서의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에쿠스는 지난 1월 254대가 판매됐다. 쏘나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늘어난 1만3261대가 팔려나갔다. 엘란트라도 30% 늘어난 8804대 팔렸고 SUV 차량인 싼타페와 투싼도 각각 4415대, 2863대 팔렸다. 엑센트도 4244대 판매됐다.
기아차도 쏘렌토R(뉴쏘렌토), 뉴스포티지가 각각 8116대, 3009대 팔렸다. 포르테와 K5(뉴옵티마)도 각각 5330대, 3338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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