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100만 시대…텐트 등 캠핑용품 수입 30% 껑충

관세청 "캠핑붐 결과 캠핑용품 수입 증가 추세"
  • 등록 2012-08-27 오후 12:01:30

    수정 2012-08-27 오후 12:01:30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캠핑족이 쑥쑥 늘면서 텐트와 슬리핑 백 등 캠핑용품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레저용품 수입 동향을 보면 캠핑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한 5636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한 해 실적인 5944만9000달러에 가까운 수치다. 캠핑용품 수입액은 지난 2008년 1695만 달러에 그쳤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텐트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텐트 수입액은 4518만3000달러로 29.6% 증가했다. 타프 등 천막은 9.3% 증가한 315만
7000달러, 슬리핑백은 32.3% 늘어난 527만800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가족단위의 캠핑 붐이 일면서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캠핑용품의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까지 확대됐고, 캠핑인구 역시 지난해 60만 명에서 올해 100만 명까지 늘었다.

이에따라 5년 전인 지난 2007년만 해도 주요 레저용품 수입량에서 가장 낮은 비중이던 캠핑용품은 지난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 캠핑용품 수입의 증가율은 지난해(63.5%)와 비교해 소폭 둔화됐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관계자는 “1박2일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오토 캠핑장과 휴양림에서의 가족 단위 캠핑이 늘면서 캠핑용품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미미했다”며 “경기가 위축된 데다 캠핑용품은 한 번 구입하면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물놀이 및 여름용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20%가량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고, 낚시나 수상스쿠버 등 수상스포츠 용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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