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장·차관급 공무원 급여의 10%를 출연해 `사랑나눔 펀드`를 조성,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2600명의 수업료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차관의 기부금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랑나눔 펀드`로 입금되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원 대상인 학생 계좌로 직접 기부금을 지급한다.
기부금은 위기상황에 처한 가정의 자녀중 다른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학생에게 우선 지원된다. 지원 대상자는 시·도 민생안정지원단에서 선정하게 되는데, 16개 시·도별 학생수에 비례해 일정수를 배정하게 된다.
`사랑나눔 펀드`는 행정부 공무원 중 장·차관급 이상과 이에 준하는 국립대학 총장 및 군인 중장 이상 등 정무직 공무원 총 278명 중 희망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돈이 없어 우리 자녀들이 꿈을 잃는 일이 없도록 공무원들의 사랑나눔 펀드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도 급여의 2~5% 범위에서 기부금 조성에 동참했으며, 현재 여러 부처에서 참여를 검토 중이어서, `사랑나눔 펀드`의 지원을 받는 학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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