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저는 사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임 정부가 국가간에 이미 협상해 놓은 걸 이제와서 뒤집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통적 한미 전략적 동맹관계를 그렇게 쉽게 처리하면 안 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안희정 사드 찬성’이라고 하면서 진보 진영은 서운하다 그러고 반대 진영은 기특하다 그럽니다”라며 “5000만 국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진영을 떠나 합리주의적 생각을 견지해 나가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입장으로 가려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정말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정치인이 어떤 입장에 가담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진정한 정치 지도자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용기있게 걸어가야 합니다”라며 “저는 지금 가장 용기있게 걸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