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술고래, 강원도·경상도에 많아

복지부, 전국 기초자치단체 주민건강통계 발표
  • 등록 2009-03-27 오전 11:09:21

    수정 2009-03-27 오전 11:22:42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 음주·흡연 인구가 많으며, 비만 인구는 경기도와 강원도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보건소)를 통해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지역별 고위험 음주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성의 현재흡연율은 지역간 최대 2배(30%~60.8%)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충청·전라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경기·강원·경상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위험음주율은 지역간 최대 3배 이상(22.4~77.8%) 차이가 났으며, 충남·전라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났았지만, 경기·강원·경상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와 함께 비만인구율은 지역간 최대 2배 이상(14.3~34.6%) 차이를 보였는데, 경상·전라 등 남부지역이 낮았고 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이 높은 형태로 분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조사는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 생산의 첫걸음으로서 의의를 가진다"며 "신뢰도 높은 건강통계를 시·군·구 단위로 생산하고, 정부와 보건과학자,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정보가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된다면 단순한 건강통계 수준을 넘어 보건사업의 우선순위 선택과 성과평가의 근거를 제공하고 새로운 지식창출의 기회와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작돼 매년 실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주민의 건강수준과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통계를 시·군·구 단위로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지역간 비교가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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