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KB금융(105560)지주나 우리금융지주(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다른 은행들의 경우 고비용-저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메리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데일리가 14일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최근 내놓은 리포트들을 분석한 결과,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투자매력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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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C는 신한지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비중확대(overweight)`를 권고했다.
신한지주 외에 다른 금융지주회사들은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작년말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발행한 고비용 채권들과 부실한 기업대출 자산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맥쿼리증권은 KB금융지주에 대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자본침식 과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 2분기나 3분기쯤 주가가 바닥을 찍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금융지주는 HSBC와 모간스탠리 두 곳에서 비중을 줄여야 할 종목으로 지적됐다. 모간스탠리는 작년말 발행한 채권들이 고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HSBC는 자산질이 나빠지면서 은행의 자본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금융지주에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아울러 HSBC는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비중축소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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