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폭락과 건설사 부도, 그리고 북한의 육로 폐쇄 등의 악재들이 맞물리며 주가를 장중 한때 1050선까지 끌어내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107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의미있는 변화는 아닌 듯 보인다.
밤사이 뉴욕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83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실물경기 둔화가 기업들의 실적부진, 더 나아가 파산으로까지 몰고 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기업부도는 강 건너 불의 일이 아니다. 전날 신성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설업종 전체가 부도위기에 떨고 있는 상항이다. 건설주도 문제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들도 패닉상태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80포인트(4.71%) 내린 1071.37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선물지수 급락으로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장중 최저점은 1056.52.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빠지며 310선을 하회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수급공백도 심각하다. 개인만이 유일한 매수주체인 상황. 옵션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도 1000억원대의 순매도로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억달러의 과징금을 물게 된 LG디스플레이(034220)도 13.2%나 빠지고 있고, 지주사인 LG도 12%대의 폭락세다. 하락종목은 갈수록 늘어 현재 730개에 이르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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