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지식경제위 조경태 의원(민주통합당)이 한국전력(015760)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지급된 절전보조금은 2045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2011년까지 4년간 지급된 절전보조금 총액인 1952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 수요관리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지급될 절전보조금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절전보조금의 상당부분은 대기업들에게 집중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 현대제철에 지급된 절전보조금은 3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고려아연 129억원 ▲쌍용양회 82억원 ▲포스코 79억원 ▲동국제강 62억원 등의 순이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한국수자원공사에게도 23억원 이상의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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