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네파 횡령 혐의 피소에 억울함 호소.."법적대응"

  • 등록 2016-04-26 오전 9:30:31

    수정 2016-04-26 오전 9:30:3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가 횡령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한 데 대해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25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측은 재단법인 ‘대한국인’ 이사장 서 교수 등 재단 관계자 3명을 횡령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류 유통업체 P사 관계자 2명도 장물취득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네파 측은 “외국인 6·25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195억원 상당의 아웃도어 용품을 대한국인에 기부했는데 아무런 합의 없이 대부분을 의류유통업체 P사에 헐값이 팔아넘겼다”며, “P사에 물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한국인에서 물품을 사들일 때 들인 비용 등 19억원을 주지 않으면 땡처리 업체에 넘기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페이스북)
이에 서 교수는 “배송비가 많이 들어 배송비에 사용하고자 네파와 우리 재단의 상임이사가 협의 후 일부 의류를 현금화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게 판매한 의류 비용을 지금 재단통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혀 횡령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네파와 재단 측이 주고 받은 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왜 네파는 배송비를 위해 현금화 하겠다는 것을 승낙한 수 갑자기 재단이 현금화해 돈을 횡령했다고 소송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중간에서 진행된 PNP(의류무역전문회사)와 네파와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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