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도시바서 SK하이닉스로 메모리기술 유출의혹 수사

  • 등록 2014-03-13 오전 10:11:29

    수정 2014-03-13 오전 10:11:2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전자부품 업체 도시바(東芝)의 메모리 기술이 한국 SK하이닉스(000660)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경찰청은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관련 기밀을 SK하이닉스로 유출한 혐의로 도시바 제휴업체에서 기술자로 근무하던 50대 남성에게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도시바 제휴업체에서 기술자로 재직하면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관련 기밀을 복사해 이직한 SK하이닉스측에 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그는 SK하이닉스에서도 퇴사한 상태다.

일본 경찰당국도 그가 플래시 메모리 연구에 종사하면서 정보를 관리하는 도시바 서버 접속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2008년 퇴사 직후 SK하이닉스로 일자리를 옮긴 만큼 이 남자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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