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호` 체제 전환 완료

주주총회서 구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에너지· 환경 관련 사업 추가
  • 등록 2011-03-18 오전 9:49:29

    수정 2011-03-18 오전 9:49:2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구본준호(號)`로의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LG전자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구 부회장은 작년 10월1일 LG전자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대응 실패 등으로 최악의 경영 실적을 내자 오너 경영 노선을 선택한 것. 구 부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이날까지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유지했던 남용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퇴임했다.

남 전 부회장은 LG전자의 부진한 경영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작년 9월17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LG전자 주총에서는 정도현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강유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건도 승인했다.

또 사업 목적에 에너지진단, 에너지절약사업 등 에너지 관련 사업과 환경오염방지시설업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에너지 컨설팅 사업은 AE(에어컨디셔닝 & 에너지 솔루션)사업본부의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에너지 사용을 진단하고 에너지 절감 방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정도현 부사장은 "작년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 좋았지만 작년 4분기 이후로 이동 단말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경영 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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