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입수하지 못한 사찰 보고서가 서류뭉치 형태로 두 군데에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압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찰보고서 문건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제출용 보고서들이 저장 상태에서 보고의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지적한 곳은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근무하던 이기영 경감 친형의 집과 진경락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 과장의 차 트렁크다.
그는 “지난해 5월 현재 혜화경찰서 청문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이 경감이 친형인 이기승 씨 집에 민간인 사찰 문건 6박스를 은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확보한 전화 녹취록에 총리실 공직윤리복무관의 유충렬 국장이 그 6박스 자료가 이 경감 것 같다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제보 내용이 사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재수사를 도와주는 의미도 있다”며 “나는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 은밀히 말했다가 나중에 검찰이 모르는 척 할 수도 있다. 공개적으로 말해야 책임과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현 정권의 민간사찰 자료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참여정부 때는 공직 감찰이었다”며 “제보자가 민간사찰보고서라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이명박 정권때 자료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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