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16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BC 방송 등을 통해 발표한 `2010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전세계 100대 브랜드 가운데 6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포르쉐·페라리를 제치고 아우디에 이어 8위에 랭크됐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는 올해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자동차업체"라며 "품질 및 디자인 향상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 맞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올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50억달러(5조9000억원)로 추산됐다. 현대차는 2005년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84위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뒤 2006년 75위, 2008년 72위, 지난해 69위로 매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브랜드 가치가 9.3% 상승해 업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업계 평균 브랜드 가치는 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인해 2.8% 상승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브랜드 제고를 통해 글로벌 톱 메이커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업체는 도요타(11위·261억9000만달러)였으며 메르세데스-벤츠(12위·251억8000만달러), BMW(15위· 223억2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재무 현황과 마케팅 내용 등을 종합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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