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폐쇄' 여가부, 성매매 퇴출 공모전 실시

내달까지 슬로건·일러스트 등 대국민 공모전
9월엔 '성매매 추방주간' 시행, 집창촌 단속 강화
  • 등록 2015-06-15 오전 9:55:47

    수정 2015-06-15 오전 9:55:4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집창촌 폐지에 나선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성매매 퇴출을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실시한다.

여가부는 15일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2015년 성매매 방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슬로건 △캘리그래피 △일러스트 △만화로 성매매 예방, 피해자 보호, 알선자 처벌 등의 내용을 표현하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모기간 중 해당 홈페이지(www.stop.or.kr/info)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여가부는 전문가 예선 심사를 거쳐 48개 작품(3개 분야 각 16편)을 선정하고, 최종 순위는 네티즌 온라인 투표(80%)와 전문가 평가(20%)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결과는 오는 9월 18일 발표되며,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성매매 추방주간에 정부 및 공공·민간기관 홈페이지, SNS, 거리 갤러리 등에 공개되고 성매매 예방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희정 장관은 “인간의 성은 사고 팔 수 있는 게 절대 아니라는 점은 세월이 변하거나 장소, 시간이 변해도 절대로 변치 않는 진리”라며 성매매 방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여가부는 경찰, 교육부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전국 12개 시도 24개 집창촌을 상대로 △업소 집중단속 △고강도 행정처분 △범죄수익 몰수·추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가부 인권보호점검팀은 경찰과 합동으로 대구 ‘자갈마당’ 등을 단속했고 최근엔 감사원 간부들의 성매매를 적발하기도 했다.

성매매방지법(7조)에 따라 올해부터 매해 ‘성매매 추방주간(9월 19일~ 25일)’이 시행된다.

여성가족부 주최 ‘2015년 성매매방지 공모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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