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텔레콤, 신저가…3Q 실적까지 부진

  • 등록 2015-11-03 오전 9:19:12

    수정 2015-11-03 오전 9:19: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3분기 시장눈높이를 못 맞춘 데다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18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94% 내린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3만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모건스탠리 DSK 제이피모간 노무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날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줄어든 4조2613억원, 당기순이익은 28.1% 감소한 38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유치 성과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의 질적 저하가 매출액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CJ헬로비전 인수 후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속적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며 “CJ헬로비전 인수로 알뜰폰 점유율이 확대되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로 결합상품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인수가격은 가입자를 사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추가 투자 없이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쉽게 팔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SK텔링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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