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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해외 현지법인이 프랑스 토탈 자회사인 토탈 콩고사와 서아프리카 콩고에 설치할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1기 및 반잠수식 시추플랫폼(TLP) 1기에 대한 발주합의서(LO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FPU와 TLP가 각각 13억 달러, 7억 달러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SCC)으로 수행한다. 이 설비들은 약 3억 배럴의 원유매장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콩고 남서쪽 80km 해상의 모호노르드 유전에 설치되며, TLP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해 FPU로 보내면 FPU는 이를 정제한 후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플랜트로 보내게 된다.
TLP는 플랫폼을 해저면의 구조물과 장력 파이프로 연결해 고정시키고 부력을 이용해 수면에 떠있는 반잠수식 설비로, 바람과 파도 등 해수면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LP는 2015년 상반기, FPU는 2016년 상반기까지 현지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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