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4일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안 대표께서 문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레이저 눈빛 닮아간다, 청개구리 대통령’이라고 비방하더니 급기야 문재인 정부를 ‘빚내서 생색내고 미래세대에 갚게 하는 패륜 정부’라는 망언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전날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간호사 간 편 가르기’ 논란이 된 문 대통령의 간호사 위로 SNS 글을 비판했다. 이 가운데 안 대표는 “요즘 많은 분이 대통령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며 “‘레이저’라는 별명이 붙었던 전임 대통령의 눈빛을 닮아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을 주장하며 “미래 세대가 골병드는 엄청난 빚을 내서 또다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인기영합적 발언을 한다면 이 정권의 나라 살림살이는 오직 선거만을 노리는 방탕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빚을 내서 모든 생색은 다 내고 빚은 미래 세대가 갚게 한다면 그 정부는 패륜 정부”라면서 현 정부 들어 국가채무가 증가한 점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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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제침체기에는 어느 국가나 국채 증가를 감수하며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한다. 가계소득이 줄면 소비와 수요에 이어 투자와 공급이 줄면서 경기침체가 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세적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지금 우리보다 국가부채비율이 2~3배 높은 나라까지 10~30%의 국채비율상승을 감수하며 대대적으로 국채를 발행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가계소득과 소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또 “외국과 달리 우리는 가계지원을 아낀 결과 국가부채비율은 불필요할 정도로 낮은 반면 가계는 최악의 빚을 지고 있다”며 “자녀교육비를 아껴 부자가 된 아버지 밑에 자녀들은 모두 빚쟁이가 된 집안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대표께 여쭙고 싶다”며 “경제위기에 가계부채증가 억제하고 경제회생 시키려고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적은 국채 조금 더 발행한 것이 패륜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안 그래도 과도한 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가계지원 경제회생에 필요한 국채발행 회피하여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아닐까”라며 “변한 것은 대통령 눈빛이 아니라 대표님의 눈빛 같다”고 했다.
이 지사는 “‘도를 넘은 것’은 경제와 민생 살리려 위기극복 전념하는 문 정부가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으로 국정 발목잡기 하는 안 대표님과 보수야당”이라며 “새정치 기치 들고 국민기대 한몸에 받던 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참으로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