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4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관련, “군부독재시절 체육관선거를 능가하는 진보당 경선을 보면 우리가 왜 그런 수구세력에게 진보라는 이름을 붙여 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대착오적인 독재세습왕조를 찬양, 옹호하는 세력을 왜 진보라고 하는지 모든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그런 수구좌파 세력이 득세를 하는 건 그들이 옳아서가 아니라 부패하고 비겁하고 무책임하고 탐욕스러운 수구우파 세력이 토양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군대도 안간 고관대작, 실세들 눈치나 보는 여당 정치인, 뻑하면 교도소 가는 잘난 먹물들”이라고 보수 진영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또 “나눔, 헌신, 봉사, 기여, 책임, 용기, 절제 등이 우파혁신이 지향 해야 할 가치들”이라며 “존경 받고 신뢰받는 우파가 되어야 한단 말인데 그래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력 대선주자의 눈치나 보는 사람들로 구성되면 날 샌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수구좌파 세력의 토양을 제공하는 수구우파 세력의 부정적인 모습을 일소해야 한다”며 “우파혁신이야말로 등돌린 수도권 중간세력의 지지를 다시 얻는 유일한 길이다. 새누리의 집권전략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