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친환경 소형 SUV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는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HEV) SUV다. 기아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SUV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올 연말께 판매한다. 연간 판매목표는 6만5000대다. 내년 전기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도 나올 예정이다.
|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이 11일 ‘2016 시카고 오토쇼(2016 Chicago Auto Show)’ 언론 사전공개 행사에서 기아차 친환경 소형 SUV ‘니로(Niro)’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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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과는 쌍둥이 모델이다.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최고출력 105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최고 32㎾의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을 이룬다.
지난해 11월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올 1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으나 실제 모습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로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와 닮았다. 국내 남양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가 협업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355·1800·1535㎜,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축거(앞뒷바퀴 사이 거리)는 2700㎜로 국내 판매 중인 소형 SUV 중 가장 크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의 PHEV 모델도 선보였다. 자체 측정 기준 44㎞까지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미국판매법인(KMA)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HEV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K5 PHEV와 함께 우리의 친환경 의지와 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 기아자동차 니로. 기아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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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시카고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자동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기아자동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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