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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중인 JYJ멤버인 김준수가 사기 혐의를 벗었다.
김준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금성은 17일 “검찰이 김준수의 사기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론을 내리고 고소인 건설사 대표를 무고죄로 기소했다”며 “건설사 부당 착복 공사비를 측정해 반소를 제기하는 등 강력 법적 대응 방침이다”고 밝혔다.
금성측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박성근)는 제주 토스카나호텔 건축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며 김준수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던 제주 D 종합건설 대표 김모씨를 지난 13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금성 측은 “당초 고소인(건설사 측)은 김준수로부터 공사대금을 모두 지급받았고, 자신의 돈으로 김준수에게 거액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며 “반면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서는 자신은 아직 공사대금을 다 지급받지 못했다면서 경찰에서와 상반된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고소인은 형사사건에서 김준수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주장했다가 민사사건에서는 예비적 청구로 돈을 빌려준 적이 없고, 오히려 받을 돈이 있다고 모순된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피해액수가 워낙 큰데다 고소인은 상대가 인기 한류스타라는 점을 이용하기 위해 언론에 사실과 다른 정보를 흘리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김준수는 재산피해뿐 아니라 심대한 명예훼손과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성 측은 이미 이 같은 감리 결과를 민사소송 재판부에 전달했으며, 추가적인 공사비 적정성 평가 작업에 착수한 만큼 향후 강력하게 민사적인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8월까지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엘’ 역을 맡아 만화 속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