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비만 억제 위해 정크푸드 광고 금지

  • 등록 2012-06-06 오후 10:25:55

    수정 2012-06-06 오후 10:25:55

[뉴시스 제공] 디즈니사가 정크 푸드의 광고를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사는 5일 미국 내 주요 미디어 그룹으로는 최초로 어린이들을 향한 정크 푸드 광고를 디즈니사의 모든 TV나 라디오 프로, 웹사이트에서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현재 체결된 계약에 따라 2015년 이후부터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식습관 장려 운동을 펼쳐온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은 이러한 디즈니의 발표에 대해 중대한 변화라고 환영했다.

오바마 여사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누군가가 '아이들이 TV에서 좋아하는 만화를 보면서 정크 푸드 광고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 말하면 믿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비만이 점점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디즈니의 발표는 다른 미디어 그룹에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지난 주 뉴욕의 주요 식당과 극장, 체육관 등에서 당분이 많이 함유된 대용량 음료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 논란을 불렀었다. 뉴욕시는 미국 내 다른 대도시들도 뉴욕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이러한 조치가 과일과 야채 섭취를 늘리고 염분과 당분,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려는 연방정부의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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