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더는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당선자와 후보자들에게 무작정 시간을 드릴 수 없다”며 “경쟁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모두에게 중앙위 결정 사항 및 사퇴 신고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만약에 당선자들이 거부하면 어떻게 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의 처리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라고 답해 징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비대위가 법적 정치적 정당성이 없다’며 당원 비대위 결성 제안을 한 것과 관련, “위법적이고 정당성도 없는 비대위에 왜 초기에 참여의사를 타진했던 것인가”라며 “당의 주요 인사들인 시도당 위원장들이 당의 근간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해당 행위를 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는 자신들의 당적을 지난 17일 서울시당에서 당권파인 안동섭 위원장이 있는 경기도당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