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에 대해 “과연 제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태와 관련, 윤진숙 장관의 상황인식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뿐 아니라 여당내에서도 사실상 사퇴론이 제기된 것이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장관이 어제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당정회의에서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하니 황당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GS칼텍스가 피해자라는 생각은 일반 국민의 생각과는 거리가 크다”며 “윤 장관이 국민과 괴리된 감각이다 보니 시도때도없이 웃는지도 모르겠다. 윤 장관이 아무리 평소에도 잘 웃는다지만 사고현장 등 웃을 수 없는 상황에도 웃는 장관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고도 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농해수위 긴급현안질의에서 19년전 시프린스호 기름 유출 피해를 입었던 여수주민들이 또 다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그때와는 유출된 기름)량이 많이 차이 난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고,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밝혀 의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또 답변 도중 웃음 띤 표정을 자주 보이자 “웃지말고 이야기하라” “지금 웃음이 나오냐”는 등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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