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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되면 해병대와 특전사령부를 통합하는 해병특수전사령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가 구상하는 해병특수전사령부는 4성장군이 사령관을 맡고 3성장군 2명이 각각 해병대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를 맡는 구조다.
홍 지사는 “북한의 특수 11군단(과거 8군단)에 대응하는 사령부”라며 “특전사들은 유사시 북에 침투해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고 후방을 교란하는 임무를 맡고 해병대는 북한 상륙부대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술핵을 재배치해 북핵에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홍 지사는 “20년간 외교를 통해 북핵을 제거하겠다는건 망상으로 드러났다”며 “한미간 핵무기 공유협정을 체결해 북한의 핵공갈에 국민이 떠는 사태는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술핵은 위력이 킬로톤 이내인 전술 무기를 말한다. 주한미군은 지난 1958년부터 핵을 탑재한 지대지 미사일 등을 부대에 배치했다. 한때 700개에 달했던 전술핵은 1979년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발표 이후 250개까지 줄다가 1991년 남북한 간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표되며 전량 철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