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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변인은 “이번 방미 일정의 성과를 놓고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자 국가적 품위를 크게 손상시키는 일”이라며 “부적절한 행동과 처신에 대해 당은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지도부도 굉장히 화가 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황우여 대표도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야겠지만 부적절한 처신이 맞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연달아 논평을 내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첫 해외순방이라는 중요 국가행사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불통인사’ ‘오기인사’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윤 대변인이 업무뿐만 아니라 인격도 자격미달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사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매우 충격적이고 유감스럽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잘못된 인사가 불러온 대한민국의 국격 추락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인사사고가 이제 나라망신까지 이어졌다”면서 “온국민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 박 대통령의 밀어붙이기 일방인사가 가장 큰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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