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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푸에르토리코를 찾는 이유가 ‘액트60’이라고 불리는 세금 감면 정책 때문이라고 짚었다. 액트60은 섬에서 183일 이상을 보낸 사람들에게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을 아예 부과하지 않는 법이다. 미국 본토는 단기 자본 이득엔 37%, 장기 이득엔 27% 세율을 각각 책정하고 있다. 법인세율의 경우에도 푸에르토리코는 4%에 불과하다. 본토는 연방에서만 21%를 걷고 각 주에서도 법인세를 부과한다.
반면 암호화폐 종사자들이 섬에 몰리는 것을 두고 일부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사무실과 거주지를 새로 얻으려는 이들 때문에 지역 부동산 가격이 뛰고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액트60폐지’(AbolishAct60)를 슬로건으로 내건 게시물들이 퍼지고 있다. 세금 감면 혜택으로 외부 자금이 지역에 들어와 일자리 창출 효과와 경제 활성화가 된다는 이론도 푸에르토리코 섬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단 견해도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경제학자는 작년 12월 세금 감면 정책으로 사람들이 섬에 몰린 데 대해 “경제적 이익에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