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S전선이 100%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52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한다.
LS전선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2일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LS전선아시아 주식 19.6%를 주당 1만7584원에 사모펀드 H&Q 코리아로 넘기는 대신 520억원을 받기로 한 것이다.
관련 대금은 오는 20일 입급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이 자금을 중국 등 해외 출자사 설비투자와 재무 건전성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내 2개 생산법인(LS-VINA, LSCV)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해 지난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공동 주관으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전선아시아를 베트남 1위에서 동남아시아 최고의 종합전선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은 현지 시장점유율 30%의 1위 업체로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4800억원의 매출과 2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전력 프로젝트들이 본격 추진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아세안 지역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하면 LS전선아시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