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결항 오전 정상화, 항공사 임시편 대거 투입

  • 등록 2014-05-12 오전 9:53:03

    수정 2014-05-13 오후 1:33: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제주 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궂은 날씨 때문에 제주도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지역에 불어 닥친 돌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날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주발 운항을 시작했다. 다소 출발이 지연됐지만 오전 8시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6시20분 김포~제주 노선이 예정대로 운항했다. 제주발 김포행 노선도 오전 7시45분쯤 정상적으로 이륙했다.

제주도 결항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정기편 이외에 임시편도 추가로 운항한다. 전날 제주도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들을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이날 총 8편의 임시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김포 4편, 제주~인천 1편, 제주~부산 3편 등이다. 이를 통해 최소한 2000명 이상이 제주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제주도 결항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정기편 이외 임시편을 제주 노선에 추가 투입한다. 제주~김포 2편, 제주~인천 2편 등 총 4편을 운항할 방침으로 임시편 수용 인원은 총 1054명 정도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그제 밤부터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졌고 전날 오전 11시부터는 강풍경보까지 발효되며 대규모의 제주도 결항 사태를 불렀다. 돌풍으로 인해 제주도로 가려는 탑승객과 제주도에서 나오려는 탑승객 등 총 3만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59편, 63편이 결항됐다.

결항 직후 예약 변경을 안내했던 각 항공사들은 이날 임시편 운항을 결정하는 등 관광객들의 귀가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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