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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은 22일 오후 3시10여분을 지나면서 183만1900명을 넘어섰다. 183만1900명의 동의는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던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의 기록이다. n번방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그만큼 거세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이틀만에 20만명의 동의를 받았고 이후 가파르게 동의 수가 늘어 183만명을 뛰어넘었다. 연이어 19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는 청원도 게재돼 역시 120만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피의자 조 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면서 온라인에서 만난 10대, 20대 여성들을 교묘히 꾀어 신상 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유료로 유통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조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