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자재대금 설 연휴 前 조기 지급키로

4일 앞당겨 연휴 전인 8일 지급
1965개 협력사 2775억원 규모 혜택
  • 등록 2013-01-21 오전 11:00:00

    수정 2013-01-21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설 명절 전에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협력회사들이 21일부터 31일까지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상 지급일자인 2월 12일 보다 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월 8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협력회사는 1965개사, 금액은 2775억원 규모다.현대중공업은 평소에도 자재대금을 매월 3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지급,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고 있다.

이재성(사진)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7일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및 320여개 협력회사 대표 초청 신년회에서 “올해 경영여건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에게 닥쳐 올 난관을 극복하여 모기업과 함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나가자”며 동반성장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2500여개에 이르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용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했고, 작년 3월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정위 권고사항인 자율선언에 참여해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동반성장 문화를 2차 협력회사로 확산하기 위해 1·2차 협력회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확산협의회’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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