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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에 대한 대처 방안 등 오는 29~30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서양 안보에 미치는 영향, 나토의 억지력·방위력 강화의 중요성, 사이버 분야에서 기후변화까지 광범위한 도전에 대응하는 나토의 역량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에 개최된다.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가 우리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의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하고, 향후 10년 간 나토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 개념’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터키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오스틴 장관은 나토의 30개 회원국들이 약속대로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에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는 최저 수준이다. 상한이 아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늘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더 많은 자금을 내도록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