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저녁 경기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고양 일산신도시 연합회와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 인천 검단 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계획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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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을 지정한 데 반발한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등 1·2기 신도시 주민 500여명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경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등 신도시연합회는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경찰 추산 500명이 모였다.
이들은 고양 창릉지구의 3기 신도시 지정 취소를 요구하며 “턱없이 부족한 자족도시 기능과 열악한 광역교통망으로 서러움을 느낄 때 정부는 창릉동 3기 신도시 지정을 기습적으로 발표해 우리를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
고양시에 예정된 입주물량만 고양 창릉 3만8000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0가구로 아파트값 하락→지역 노령화·외국인 유입 증가→슬럼화→치안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이들 주민은 “3기 신도시 지정은 운정과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며 “지하철 3호선을 운정 신도시까지 확정해여 조기 건설하는 등 기존 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