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갤노트2, 모든 요금제 지원금 70만원...가장 공격적

  • 등록 2015-01-01 오전 10:39:59

    수정 2015-01-01 오전 10:41: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5년 새해 첫날은 LG유플러스(032640)와 유모비(LG유플러스 알뜰폰)의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행보가 눈에 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2’의 공시지원금을 모든 요금제에 7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모델은 지원금 상한제(32만 원)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폰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은 1일 ‘2015년 1월 1일 휴대폰 지원금 동향’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공격 영업을 설명했다. 유플러스는 먼저 LG전자의 ‘G3 Cat.6’ 출고가를 단독으로 92만4천원에서 79만9천700원으로 인하했다. 또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공시지원금을 65만으로 대폭 상향한데 이어 새해 첫날에는 갤노트2까지 지원금 확대에 나선 것이다. 갤노트2의 경우 공식 지원금(70만 원)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 규모(15%)인 10만5천원을 받으면 소비자는 4만2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착한텔레콤은 “물론 갤노트2의 출시일은 2012년 9월로 잔여재고가 많지 않고 위약4 설정금액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적극 추천할 모델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들이 유통활성화를 위해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모델들에 본격적으로 공시지원금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고가요금제가 아닌 저가요금제까지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보급형 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윈‘과 LG전자의 ’F70‘의 저가요금제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해 LTE망내 34요금제에도 공짜로 구매가 가능토록 변경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유모비는 LG전자의 ’Vu 3‘와 ’AKA‘, 삼성전자의 ’갤럭시그랜드2‘의 저가요금제에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시켰다. ’Vu 3‘는 LTE30 요금제에 공짜로 구매가 가능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모델로 출시된 ’AKA‘와 중장년층을 위한 모델로 출시된 ’갤럭시그랜드2‘를 10만원 이하에 구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와 유모비의 주력모델을 서로 달리하면서 기존 이통시장과 알뜰폰 시장에서 가입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LTE전국민무한 100요금제 기준 72만5천 원으로 대폭 상향시켰다. 착한텔레콤은 “’갤럭시골든‘, ’갤럭시S4‘의 공시지원금도 강화했으나, 저가요금제까지 공시지원금을 큰폭으로 강화하지 않은 점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했다. SK텔레콤은 애플의 ’아이폰6 64GB‘ 공시지원금은 전일과 같이 소폭 하향했다.

KT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순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으로 출고가와 동일한 88만 원까지 대폭 상향했다.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 규모만 따지면 KT > SK텔레콤 > LG유플러스 순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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