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신청한 화웨이 모바일 칩 수출을 허가했다. 트럼프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한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품목에서 거래를 허가받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 시각) “퀄컴이 일부 4G(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칩을 포함한 다수 제품들에 대한 화웨이 수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에 퀄컴이 화웨이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받은 4G 칩은 스마트폰용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 증권사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제재 취지가 중국 테크 견제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퀄컴에 5G폰용 반도체 수출까지 허가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 제재 이후 인텔, AMD,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공급 허가를 내줬지만 핵심 부품이 아니라 일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