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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20원에 최종 호가 됐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87.30원)보다 7.15원 가량 올라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3대 뉴욕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3만1041.13에 마감했다. 3만1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3만1193.40까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상승한 3803.7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가 3800선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56% 뛴 1만3067.48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신고가다. 장중에는 1만3030.91까지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약달러 트레이드의 논리적 근거였던 재정적자 확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환율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과 부양책 확대에 따른 성장 우위 전망이 달러화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 매수) 물량 유입과 역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전일 3000선을 기록한 만큼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날지도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만에 1000억원대 순매수세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는 환율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