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은행들에서 거액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내부통제에 허점이 없는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8일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금융사고에 취약한 부분이 무엇이고 은행들의 내부통제상 허점이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들어
외환은행(004940)에서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횡령사고가 발생하고
우리금융(053000)의 자회사인 경남은행에서도 연간 순익을 뛰어넘는 4000억원대 지급보증사고가 발생하는 등 거액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사고가 날 때마다 내부통제 개선 지도 등으로 즉각적인 조치는 이뤄져왔으나 단발적인 조치보다는 근본적으로 뜯어보고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그동안의 금융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유사한 금융사고들이 왜 발생하는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점검 결과에 따라 내부통제와 관련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토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TF는 베테랑 검사역으로 구성하고, 앞으로 두달 정도의 일정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