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기 수출 지원 강화.."'상생 업그레이드"

올해 15개사에서 40개사로 확대
해외 프로젝트 수주활동 지원
  • 등록 2014-01-29 오전 9:57:33

    수정 2014-01-29 오전 9:57:3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중소고객사의 수출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포스코(005490)는 지원대상 고객사를 기존 15개사에서 40개사로 확대하고, 사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포스코는 작년 10월 15개 중소 고객사와 수출지원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 OEM 계약, 해외 프로젝트 수주, 물류, 투자 등 광범위한 부문에서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왔다.

포스코는 마케팅전략실 내에 수출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사내 판매그룹, 해외법인 등과 협업체제를 구축했으며, 코트라, 중소기업청 등 다양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고객사의 제품생산, 품질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마케팅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 해외판매법인, 가공센터에서 현지시장 조사와 물류 검토, 바이어 접촉, 계약 주도 및 협력, 창고 활용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활동으로 스틸밴드 제조사는 멕시코와 필리핀에 스틸밴드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OEM 계약형은 포스코 판매그룹과 가공센터, 대우인터내셔널 부품본부와의 협력해 완성차와 종합가전사 등에 OEM 계약을 수주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안전벨트·토크컨버터 등 자동차 부품사들이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한걸음 다가섰다.

해외 발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포스코의 사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 수집이나 벤더 등록을 돕고, 플랜트·화학·기계 시장에서 실제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 변압기 제조사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예멘 전력청에서 발주한 입찰에 참여해 변압기 2대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물류지원형은 포스코의 정기선이나 대우인터내셔널 물류 풀을 활용해 고객사가 물류비를 절감하고 해외수주를 늘릴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또 해외법인 여유부지를 활용하거나 조인트벤처 설립을 지원하는 것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수출지원 성과를 본격 창출할 계획”이라며 “고객사 매출과 연계 판매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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