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전점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9.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점 기준(스타시티점 제외)으로는 4% 증가했다.
어린이날의 영향으로 수입아동복(24.3%)과 완구류(45.5%) 매출이 크게 늘었고, 전통적 강세 품목인 명품(37.6%)과 화장품(28.2%), 그리고 아웃도어·스포츠 상품군 판매가 호조세를 띄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어린이날 등 선물 시즌과 골든위크가 겹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군들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올려 백화점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같은기간 매출이 3% 증가했다. 화장품이 18% 매출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명품과 잡화, 식품 등이 각각 13%, 12%, 7% 가량 신장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연휴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전점기준 16.3% 신장했다. 센텀 제외한 기존점의 경우 5.8% 증가했다. 해외명품(63.8%)과 화장품(39%)이 매출 신장을 주도한 가운데, 레저스포츠(45%)와 델리푸드(46%) 매출이 뒤를 받쳤다.
편의점업계도 대박을 터트렸다. 황금연휴기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국내 유명 관광지 주변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GS25는 연휴기간(1일~4일) 제주도와 강원도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와 제주도 일부 점포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기간 유원지 주변 점포(24개) 매출이 22.4% 상승했다.
한편,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면서 큰폭의 매출 상승을 예상했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멕시코發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여파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황금연휴기간(1~5일)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4.9%)이 전달(5.1%)에 비해 소폭 줄었고, GS25의 명동지역 6개 편의점 매출도 지난해보다 18.2%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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