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국방부가 제3차 차기전투기(F-X)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라이트닝II를 선정한 것과 관련, 낮은 단계의 기술 이전만 가능한 만큼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결정에 따라 F-35A 40대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대씩 전력화될 것”이라며 “F-35A의 경우 스텔스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성능이 타 후보 기종 대비 열위 상태에 있는 만큼 추후 불공정 입찰이라는 논란과 함께 글로벌 군수업체의 심한 반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F-35A 도입으로 항공산업의 선두주자업체인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전투기 엔진사업을 독점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삼성테크윈(012450)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도입방식이 대외군사판매(FMS)로 진행되는 만큼 낮은 단계의 기술 이전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레이더와 항공전자, 무장인티그레이션 코드 등 부품 제조와 핵심 기술 획득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대와 달리 F-35A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