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조길현
데브시스터즈(194480)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약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공식 취임에 앞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CEO 내정자(사진=데브시스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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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내정자는 지난 20일 보통주 8131주를 평균단가 4만7268원에 장내매수했다. 총 3억8433만원 규모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와 관련해 조 내정자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조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의 신규 경영진 체제 출범이 예고된 지난 1월부터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사실상 회사를 이끌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핵심사업인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 세계관이 확장된 3주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매출 추이를 이어가는 한편 중국에서도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이며 매출순위 14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출시한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 마녀의 성’은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안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크래프톤과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조 내정자의 자사주 취득은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된 것”이라면서 “올해 흑자 전환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