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방쓰는 부부` 비율 살펴보니.. `헉`

  • 등록 2014-06-19 오전 9:40:48

    수정 2014-06-19 오전 9:40:4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남녀 4명 중 3명 이상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각방을 쓴 적이 있었고, 부부가 늘 동침한 비중은 2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2일 ∼ 18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각방을 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74.1%와 여성 응답자의 78.1%는 ‘장기간 각방을 썼다’(남 58.6%, 여 56.8%)거나 ‘부부싸움 후 각방을 썼다’(남 15.5%, 여 21.3%)고 답했다. 이는 ‘늘 동침했다’는 응답(남 25.9%, 여 21.9%)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였다.

‘결혼경험자로서 배우자와 각방 쓰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남녀 모두 절반 이상(남 56.1%, 여 77.0%)이 ‘절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은 ‘필요시 각방을 쓰다가 바로 합쳐야 한다’(28.1%)에 이어 ‘숙면 등을 위해 각방 쓸 수 있다’(15.8%)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숙면 등을 위해 각방 쓸 수 있다’(15.5%)에 이어 ‘필요시 각방 쓰다가 바로 합쳐야 한다’(7.5%)가 그 다음이었다.

정수진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팀장은 “이혼 부부들을 관찰해 보면 일반적으로 ‘잦은 부부싸움’ -> ‘대화 단절’ -> ‘각방 사용’ -> ‘상호 무시 및 빈번한 외박, 외출’ -> ‘이혼’ 등의 단계를 밟는 경우가 많다”라며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부부간에 이견이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를 조기에 수습하지 않고 각방을 쓰는 등으로 서로 장기간 등을 돌리고 살게 되면 결국 남남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돌싱들은 각방 사용을 경계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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