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GE, 이란 항공시장에 군침..부품 수출허가 신청

  • 등록 2014-02-23 오후 4:42:59

    수정 2014-02-23 오후 4:42:5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란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한시적으로 완화되자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항공기·엔진 제조업체들이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란에 항공기 부품 수출에 나선다.

보잉과 GE는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는 6개월 동안 이란에 항공기 부품을 판매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신청했다고 AP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수출 허가를 승인하면 1979년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이란과 외교관게를 단절하고 제재를 확대한 지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와 이란이 거래하게 된다.

이번 수출은 미국 기업이 이란 항공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릭 케네디 GE 대변인은 항공기 안전 때문에 2004년부터 유지·보수 관련 부품 수출허가를 요청해왔다며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고 항공기 안전을 위해 수출을 신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 핵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또한 이란은 지난달 20일부터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고 미국과 EU는 6개월간 경제제재를 잠정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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