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경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판매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어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자동차주의 하락은 시장 전체의 체질 리스크가 부각된데다, 미국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미국 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센터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밸류에이션을 봐야한다"며 "최근 미국 시장 판매추이를 보면 일본이 늘고 한국은 유지하고 미국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제 한국업체들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경기가 안좋으면 모두가 좋지 않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품질과 성능대비 아직도 저가인데다 중소형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의 평가가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보기보다는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한다는 신증론도 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폭락장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패닉 셀인만큼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런 패닉 셀 현상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은 밸류에이션이라는 이성적인 잣대로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지만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하는 차량은 싸고 좋은 물건인 만큼 3분기 실적이 나올때쯤이면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무조선 매수하기 보다는 지금의 패닉 셀 현장이 멈추는 시그널이 나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검은 금요일]윤지호 "1920선에선 두려워할 필요없다"
☞`사내하도급` 문제, 비정규직 대책에 포함된다
☞7월 車판매 5% 증가.."국내외서 고연비車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