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삼성전자 4Q실적 기대치 상회"

  • 등록 2010-01-07 오전 9:43:16

    수정 2010-01-07 오전 9:43:16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삼성의 전략적 변화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삼성전자는 실적 예고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3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39조원을 달성해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LCD 등 부품 사업이 예상외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비용증가로 3분기보다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9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다"며 "그만큼 TV와 핸드셋 등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투자 부담 없는 세트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현금 흐름 개선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이익 3조9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 하락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핸드셋과 LCD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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