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스테판 라쇼테 부사장 영입..해외시장 공략 박차

태국 시암삼성 지분 25%→37.5% 확대
중국 중항삼성 베이징에 영업지사 추가
  • 등록 2011-01-04 오전 9:42:24

    수정 2011-01-04 오전 9:58:4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글로벌 전문 외국인을 해외사업부문장에 앉히고 태국 시암삼성과 중국 중항삼성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4일 스테판 라쇼테 전 캐나다 선라이프 아시아 총괄사장을 해외사업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라쇼테 부사장은 캐나다 선라이프, 미국 메트라이프 등에서 근무한 글로벌 전문가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라이프 아시아 총괄사장으로 근무하며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승격시켰으며, 이날 다시 해외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부터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외사업 영역이나 조직이 커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확대한 것이다.

이와함께 삼성생명은 이달 안으로 태국 합작법인인 시안삼성의 보유 지분을 25%에서 37.5%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지분 확대로 태국 사하그룹과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서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와 영업력 강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은 또 중국내 합작법인인 중항삼성에 대해서도 연내에 본사가 있는 베이징에 영업조직인 분공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중항삼성은 현재 베이징 본사 외에 톈진, 칭다오 등 2개 분공사를 가지고 있으며, 베이징 분공사가 개설되면 분공사가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성생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과 태국은 더욱 사업을 강화하고, 추가 진출지역에 대한 검토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보험업계 새해 목표는? '해외시장 개척' ☞"올해 韓 등 신흥시장 IPO 영향력 中 능가" ☞[신년사]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글로벌 일류 도약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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