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약보합..삼성테크윈 하한가

  • 등록 2014-11-26 오전 9:21:49

    수정 2014-11-26 오전 11:31: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은데다, 연말 쇼핑 시즌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를 앞 둔데 따른 관망세가 짙게 형성되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삼성테크윈(012450)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2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포인트(0.06%) 하락한 1978.94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미국 3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가 3.9%로 속보치(3.5%)와 시장 전망(3.3%)을 상회했지만, 1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8.7로 전월 94.1과 시장 기대치인 96.0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오후 3시30분으로 예정돼 있는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다. 특히 친주주적 정책이 발표되면서 증권주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증권업종지수가 0.72% 상승 중이다.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빅딜’로 인한 관련주 움직임도 뚜렷하다. 이날 삼성은 한화(000880)에 방위사업과 화학 계열사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가 3.6% 뛰고 있으며, 한화케미칼(009830)도 6.3% 급등하고 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14% 이상 굴러떨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71억원, 기관은 191억원을 동반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이 홀로 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더 많다. 보험(0.92%)과 증권을 비롯해, 금융업(0.73%), 통신업(0.64%), 전기가스업(0.44%), 전기전자(0.37%), 은행(0.36%), 의료정밀(0.19%)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업종은 기계(2.08%)와 운수장비(1.03%), 서비스업(0.53%), 비금속광물(0.41%), 음식료품(0.10%)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25%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은 약세다. 특히 전날 5% 이상 급등하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삼성SDS(018260)는 차익 실현 매물에 1.75%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3포인트(0.13%) 오른 547.0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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