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갑오년 靑馬처럼 달릴 수 있을까

  • 등록 2013-12-31 오후 12:00:00

    수정 2013-12-31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유럽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 대표 종목인 현대차(005380)의 내년도 주가 향방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0일 전일대비 3.05%(7000원) 오른 23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당시 주가 21만 6000원에 비하면 9.5% 올랐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오르던 주가는 최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대법원 판결 여파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 한 해 현대차는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돋보였다. 지난 1월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총 6773억 6459만원 어치를 순매수해 삼성생명(032830)에 이어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내년도 성장성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유럽 경기 회복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으리라는 것. 지난달 유럽시장 수요는 전년동월대비 석 달 연속 늘었고 내년에도 전년대비 2.7% 증가, 7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함께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로 성장성은 더욱 커지리란 희망 섞인 관측도 내놓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는 중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12.2%, 10%가량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시장 회복으로 판매량이 늘면 내년도 판매 증가율은 7.2%에 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동시에 제기된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고민을 해소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환율과 경쟁 환경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여건도 만만찮아 앞으로의 실적 개선세에 따라 주가 향배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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