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4시53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앞 인근 도로에서 송모(51)씨가 몰던 천연가스 시내버스 241번이 신호대기 중 폭발했다.
승객들에 따르면 `펑` 하는 순간 버스에서 흰 연기가 치솟았고 옆 유리가 다 깨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버스는 일부 좌석이 뒤집혀 찌그러지고 창문이 떨어져 나가고 왼쪽 앞바퀴 뒤쪽이 크게 손상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이날 사고로 여성승객 이모(28)씨는 양쪽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승객 11명과 버스옆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 등 6명이 화상을 입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버스를 경찰 차량 정비창으로 옮긴 뒤 과학수사 요원을 동원해 가스관리공단과 함께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사고가 난 버스는 2001년 12월 제조된 것으로 올해 12월까지 운행한 뒤 폐차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버스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꽃다운 나이에 발목이 잘리신 여성분, 듣는 것만으로도 참 비통합니다. 어떤 위로도 소용없겠지만 힘내세요.” “시민들의 발이 되어줘야 할 버스에서 발목이 절단되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셔서 완쾌하길 빌겠습니다.” “세상에 어째... 28살이면 내 여동생이랑 같은 나인데,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부디 용기 잃지 마세요”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한 여성 피해자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밖에 “이제 무서워서 버스도 못 타고 다니겠네요” “예전에 TV에서 CNG버스 아주 위험하다고 나왔었는데 결국 사고가 나네요” “버스 연료통 근처에는 서지도 앉지도 말아야 겠네요” “버스 중에 그나마 제일 안전한 곳은 어딘가요? ” 등 버스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 또한 드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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